독일 뢰프 감독 "충격적이다···결과에 내가 책임 져야"
2019-10-28

영국 축구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과거 “축구는 단순하다. 22명이 90분간 볼을 쫓고 나면 경기는 끝나고, 독일이 언제나 승리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리네커는 러시아 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 독일-한국전이 끝난 뒤 트위터에 관련 내용을 바꿔놨다. “축구는 지금도 22명이 90분간 볼을 쫓고 나면 끝나는 경기지만, 독일은 더 이상 늘 이길 수 없다”고. 덧붙여 “이전 버전은 과거 역사에만 해당하는 걸로 국한한다”고 했다.독일의 월드컵 조기 탈락은 1938년 프랑스 대회 때 있었지만, 불과 16개국만 참가하던 시절로 지금과는 성격이 많이 달랐다. 독일이 한국에 패한 뒤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축구전문가와 독일의 반응을 생생히 소개했다. 이 매체는 “88년 월드컵 역사에 대이변 중 하나가 일어났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에 패한 것은 처음”이라며 “독일은 기대했던 일정보다 3주 먼저 러시아에 작별을 고했다”고 요약했다.요하임 뢰프 독일 감독은 “충격적이다. 굉장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뢰프 감독은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독일 대표팀의 벤치를 지켜왔다. 지난 3개 대회에서 3위-3위-우승의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대회 실패로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그는 “충격에 쓴맛이 난다. 지금 결과에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선수들도 안타까움을 토해냈다. 독일 중원을 책임지는 토니 크로스는 “우리는 경기를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가려 했지만, 뜻대로 할 수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수비수 마츠 후멜스는 “조별리그 3경기 중 어느 경기에서도 우리가 생각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득점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날려버린 기회들이 몇 주간 내 뇌리에서 떠나질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경향신문